제시 리버모어의 생애
제시 리버모어(Jesse Lauriston Livermore, 1877년 7월 26일 ~ 1940년 11월 28일)는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투기자다. 그는 1907년, 1929년 주식시장 대폭락 직전에 공매도를 통해 거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리버모어는 매사추세츠 주 슈루스베리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4살 때 보스턴으로 가출한 뒤, 찰스 H. 파인 앤 컴퍼니에서 주가 기록 담당 업무를 시작했다. 이 일을 하면서 주가 변동 패턴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성공 스토리
리버모어는 투자 실력과 직관력이 뛰어났다. 1907년 주식시장 대폭락 직전 공매도로 거액을 벌어들인 것이 그의 첫 번째 큰 성공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투자 실력을 인정받아, 1929년 대공황 직전에도 공매도로 1억 달러에 가까운 돈을 벌었다.
하지만 리버모어의 성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다시 매수에 나섰고, 몇 년 뒤 순자산이 무려 1억 달러를 넘어섰다. 당시로서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성공 사례
- 1907년 공황 당시 공매도로 1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임
- 1929년 대공황 직전 공매도로 1억 달러 가까이 벌어들임
- 1930년대 중반 순자산 1억 달러 돌파
투자 철학
리버모어의 투자 철학은 시장의 심리를 읽는 것이었다. 그는 주가 차트를 면밀히 분석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매 타이밍을 잡았다.
또한 그는 추세추종을 강조했다. 상승장에선 매수를, 하락장에선 매도를 원칙으로 삼았다. 이는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투자 원칙 중 하나다.
리버모어의 또 다른 투자 원칙은 손절매였다. 그는 손실이 나면 즉시 손절매하고, 수익이 날 때는 수익이 극대화될 때까지 계속 홀딩했다. 수익이 극대화될 때 매도하는 것이 그의 철칙이었다.
투자 철학 요약
- 시장 심리 읽기
- 추세 추종
- 손절매 철저히, 수익은 극대화
매매 전략
리버모어의 매매 전략은 그의 투자 철학을 잘 보여준다. 그는 주로 강세장에서는 피라미딩 기법을 활용했는데, 이는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물량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반면 약세장에서는 공매도 전략을 구사했다. 특히 주가가 하락세를 보일 때 선제적으로 공매도에 나섰고, 하락세가 가팔라지면 물량을 늘렸다.
또한 그는 철저한 손절매 원칙을 고수했다. 손실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바로 포지션을 정리했다. 반면 수익은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오래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그의 전략이었다.
매매 전략 요약
- 강세장 – 피라미딩으로 수익 극대화
- 약세장 – 공매도로 수익 실현
- 손실 컨트롤 – 손절매 철저
- 수익 극대화 – 트렌드 지속시 오래 홀딩
위험 관리
리버모어는 위험 관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상 손절매 포인트를 정해놓고 트레이딩에 임했다.
또한 그는 포지션 크기를 적절히 조절하며 리스크를 관리했다. 확신이 있는 트레이드에는 큰 베팅을 했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리버모어는 종종 “트레이딩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손실을 제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그에게 있어 위험 관리는 투자의 핵심 요소였다.
위험 관리 요약
- 항상 손절매 포인트 사전에 설정
- 상황에 따른 탄력적 포지션 조절
- 손실 제한이 곧 생존
자서전 및 저서
리버모어는 자신의 투자 철학과 인생 경험을 책으로 남겼다. 1923년 출간된 자서전 ‘Reminiscences of a Stock Operator(주식 투자자의 회상)’는 투자 서적의 고전으로 꼽힌다. 이 책에는 리버모어의 성공과 실패, 투자 노하우가 생생하게 녹아있다.
또한 그는 ‘How to Trade in Stocks(주식 매매의 기술)’이라는 책도 남겼다. 이 책에는 그의 투자 원칙과 매매 기법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주요 저서
- Reminiscences of a Stock Operator(주식 투자자의 회상), 1923
- How to Trade in Stocks(주식 매매의 기술), 1940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명언
리버모어는 많은 투자 명언을 남겼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하나는 누구보다 빨리 사고파는 것,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 기다리는 것이다.”
- “추세를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한 투자 방법이다. 추세와 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첫째도 둘째도 손실을 피하는 것이다. 수익은 그 다음이다.”
- “주식시장에서는 두려움과 탐욕만이 존재할 뿐이다.”
명언 예시
- “큰 수익을 내려면 용기 있게 물량을 늘려라. 하지만 시장이 당신의 의견과 다른 방향으로 가기 시작하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당신의 입장을 포기하라.”
- “성공한 투자자는 자신만의 원칙을 가져야 한다. 내 원칙은 간단하다. 추세를 따르고, 손실을 제한하라.”
마치며
제시 리버모어는 20세기 초 주식시장을 평정한 전설적인 투자자다. 그의 성공 스토리와 투자 철학은 오늘날에도 많은 투자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추세 추종, 손절매, 위험 관리 등 그가 강조한 원칙들은 시대를 초월한 투자 지혜로 평가받는다.
물론 그의 삶이 모두 영광으로 점철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엄청난 부를 여러 차례 거머쥐었지만 끝내 모두 잃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시 리버모어가 남긴 투자 원칙과 통찰은 여전히 가치 있게 회자되고 있다. 시장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혜안을 가진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는 그런 존재로 기억될 것이다.